민관합동 총1430명 야간단속 실시...481건 위반사례 적발올 들어 3차례 집중단속서 1800여건 조치, 시민의식 ‘감감’

▲ 지난 26일 밤 제주시내 도심지 주요거리 7곳을 비롯한 읍면동 전지역에서 민관합동단속반 1430명이 불법쓰레기 배출행위를 일제단속했다. 이날 하룻동안만 481건의 불법쓰레기를 적발했다. ⓒ제주의소리
“불법 쓰레기 없는 제주시를 위하여 출동!” 지난 26일 늦은 밤. 제주시 환경교통국(국장 김덕남)과 읍면동 전 직원은 물론 마을 자생단체 회원 등 총1430명의 대규모 ‘환경사수대’가 야간시간대 불법 투기된 쓰레기와의 전쟁에 나섰다.

취약시간대인 야간시간대(밤8시~10시) 제주시내 곳곳에 불법 투기되는 쓰레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 기초질서가 튼튼하고 도시미관이 깨끗한 '불법쓰레기 제로화 제주시'를 만들자는 민관합동 야간단속을 일제히 전개했다.

이번 단속은 제주시 읍면동 전지역에서 실시됐다. 특히 제주시 환경교통국 주관으로 도심지 지역을 총7개 권역으로 구분해 집중적인 단속이 실시됐다. 일도2동 동부교회, 연동 도청 및 코스모스호텔, 노형동 원노형마을, (구)노형동사무소, 노형신시가지 일대, (구)서중 일대, 한라초교 일대 등에서 공무원들과 마을자생단체 회원들은 늦은 밤까지 합동단속으로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단속에선 제주시내 A마트에서 50리터 검정색 쓰레기비닐 30여개를 대량으로 불법배출하다 단속반에 현장 적발되는 등 아직까지도 종량제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불법쓰레기가 종종 발견돼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부끄럽게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불법쓰레기 투기행위가 근절될 때 까지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감은 물론 주민홍보와 계도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하룻동안 야간단속을 통해 제주 도심지내에서만 총481건의 불법투기행위가 적발돼 이중 48건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하고 383건은 경고스티커를 부착해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제주시 김덕남 환경교통국장은 “규격봉투 미사용과 분리배출 위반 등 쓰레기 불법투기 사례가 근절되는 날까지 공무원과 마을자생단체 회원들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이같은 야간 단속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성숙하고 건강한 시민의식 확립으로 각종 자원들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쓰레기 배출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들어 이 같은 야간 집중단속활동을 지난 1월에 2회, 그리고 2월 1회 등 총3회에 걸쳐 실시한 결과 1800여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고 이중 150여건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