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잘피 2000개체 시범이식사업...군락지 500㎡ 조성 완료

▲ 제주시가 바다생태계 복원을 위한 잘피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연안 생태계 복원은 물론 어업 생산성 회복에도 도움을 줄 잘피 숲 조성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잘피는 연안에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연안생태계의 중요한 생산자 역할은 물론 수산동물들에게 산란장 및 서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무한한 기능을 갖고 있는 천연 바다 식물자원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해양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잘피 이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

제주시는 이를 위해 자난 2월말 구좌읍 하도리 동동 및 창흥동 바닷가에 총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잘피 2000개체를 이식해 잘피 숲 500㎡를 시범 조성했다.(사진)

이번 잘피숲 시범조성에는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의 잘피 자연군락지에서 솎아낸 잘피와 전남 여수지역에서 인공 배양된 잘피 등이 이식됐다.

향후 제주시는 내년 2월말까지 잘피 이식 군락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잘피 서식지의 적합성 여부와 생존율 및 환경적응도 조사 등을 통해 다각적인 환경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대대적인 이식작업을 통한 해양생태계의 복원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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