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반 시민불편사항 현장점검 강화...우수→인센티브, 부진→‘경고’
10~11일 20여건 적발...“연중 예방활동 통해 시민불편 Zero화”선언

▲ ⓒ제주의소리
관광안내판은 꺾여 쓰러지고, 도로 반사경은 ‘기우뚱’한 채 위태롭다. 찌그러진 쓰레기통은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제주시가 주민불편사항 ‘제로(Zero)화’로 시민감동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팀으로 구성된 기동점검반을 운영한 결과, 관광.교통안내 표지판과 현수막걸이대 관리 등 기초행정 업무에 허점이 나타났다.

12일 제주시는 도로.교통.관광.광고물 분야의 지도점검활동을 통한 깨끗한 도시미관을 유지하기 위해 10~11일 이틀간 시민불편사항 기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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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으로 구분해 연삼로.일주도로.중산간도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 이번 점검에서 관광안내판이 쓰러지거나 훼손된 경우, 불법관광안내 입간판 무단설치, 불법 현수막 게시, 현수막걸이대 관리 부실, 도로변 쓰레기통 훼손 방치 등 도시미관을 헤치는  사례가 다수 지적됐다.

이와 관련 김영훈 제주시장은 지난 10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미 행사가 끝난지 일주일씩이나 지난 현수막들이 버젓이 도로변에 내걸려 있고, 특별자치도 시행 2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북제주군’표지판이 남아있는 등 기초행정업무에 허점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적이 이번 감사팀 기동점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10~11일 이틀간 감사팀 지도점검활동에서 20여건의 불편사항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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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향후 연중 지도점검활동을 통해 주택가 쓰레기 방치, 공한지 불법쓰레기 투기, 각종 표지판의 훼손.탈색, 불법노상적치물, 도로공사현장의 안전시설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내용은 이미 시정됐고, 사업장 등 사유시설물 내 정비대상 중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사안은 계고 후 자진정비를 권고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도 강력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연중 이같은 읍면동 생활민원 처리실태 점검활동을 통해 상.하반기에 각각 평가를 실시한 후 시민불편사항 처리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하고, 우수 읍면동에 대해선 표창과 해외시찰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부진한 읍면동에 대해선 주의.경고조치 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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