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달라진 새정부 공직분위기에 행정시 변화 예고

▲ 김영훈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 머슴론’을 제기하며 공직사회 군기잡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영훈 제주시장이 제주지역 공직사회도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주목된다.

13일 오후 4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예고 없이 들른 김영훈 시장은 13일 서울출장 결과와 관련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어제 출장길에 정부종합청사에 들러 새로운 정부 출범후의 달라진 공직사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훈 시장은 “새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 공직사회에는 조출(早出) 조퇴(早退)라는 말이 유행이다”며 “새벽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는 살벌한(?) 분위기가 이미 자리잡았다”고 덧붙여 ‘별보고 달보는’ 최근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국토해양부를 방문했는데 건물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이삿짐에 놀랐다”며 “이유를 들어보니 600여명이 보직 없이 대기발령 상태였고, 기획재정부도 수백명이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주말에 대통령 업무보고가 잡혀 있는 부처도 있고, 중앙 공직자들은 이미 주말 휴일도 반납한 상태”라며 “제주 공무원 사회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제주 공무원 사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최근 제주도에서도 심야 워크숍과 새벽 경제회의를 개회하는 등 전통적인 출퇴근 시간 개념이 깨지고 있다”면서 “이는 제주공직사회도 변화를 모색하는 신호탄일뿐 아니라 중앙부처의 이같은 분위기는 곧 2단계로 지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행정시의 일대 변화를 예고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