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달라진 새정부 공직분위기에 행정시 변화 예고
13일 오후 4시 제주시청 기자실을 예고 없이 들른 김영훈 시장은 13일 서울출장 결과와 관련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어제 출장길에 정부종합청사에 들러 새로운 정부 출범후의 달라진 공직사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훈 시장은 “새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 공직사회에는 조출(早出) 조퇴(早退)라는 말이 유행이다”며 “새벽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는 살벌한(?) 분위기가 이미 자리잡았다”고 덧붙여 ‘별보고 달보는’ 최근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국토해양부를 방문했는데 건물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이삿짐에 놀랐다”며 “이유를 들어보니 600여명이 보직 없이 대기발령 상태였고, 기획재정부도 수백명이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주말에 대통령 업무보고가 잡혀 있는 부처도 있고, 중앙 공직자들은 이미 주말 휴일도 반납한 상태”라며 “제주 공무원 사회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제주 공무원 사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최근 제주도에서도 심야 워크숍과 새벽 경제회의를 개회하는 등 전통적인 출퇴근 시간 개념이 깨지고 있다”면서 “이는 제주공직사회도 변화를 모색하는 신호탄일뿐 아니라 중앙부처의 이같은 분위기는 곧 2단계로 지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행정시의 일대 변화를 예고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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