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 ‘세계물의 날’ 메시지…“공수개념 확고히 바로 잡겠다”

▲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0일 “제주도는 제주도민의 소중한 물을 사유화하기 위한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오는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2008년을 제주지하수의 공수개념을 확고히 바로잡는 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지하수의 공수관리 원칙, 공익적이용 원칙, 적정관리 원칙, 과학적 관리 원칙 등 4대 원칙에 입각해 제주지하수를 지켜나가겠다”며 “제주 물산업 육성도 우리가 천명한 도민이 공유할 수 있는 공수의 원칙 아래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우리는 사상 유례 없는 태풍 나리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것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풀이했다”며 “제주근해에 없던 참다랑어가 잡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기후변화가 더욱 예측불가능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제주의 물도 언제 위기에 닥칠지 모른다”면서 “지하수를 맑고 깨끗하게 온전한 수량 상태로 아껴 쓰고 후세에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어 “제주의 물은 세계자연유산이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 도는 소중한 지하수를 낭비와 오염으로부터 차단하고 미래산업으로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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