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혁규ㆍ김원웅, 권영길 제주 찾아 지지 호소

10.30 도의원 보궐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움직이는 표심을 잡기위해 중앙당 인사들이 제주를 찾아 막판 대격돌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4선거구(용담1.2, 외도.이호.도두동)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좌남수, 한나라당 고봉식, 민주노동당 김창후, 민주당 김기정, 무소속 고남숙 후보(이상 기호 순) 등 5명의 후보 중 무소속인 고남숙 후보만 제외하고는 중앙당에서 각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먼저 중앙당 지원에 불을 당긴 후보는 김기정 후보. 지난 2일 현판식에 이어 19일 출정식에도 한화갑 대표가 김기정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김기정 후보측은 선거 막판인 28일에도 한화갑 대표 다시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도의원 선거에 전력하고 있는 것은 제주도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때 도지사를 비롯, 남군수, 국회의원 2명이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현재 민주당에는 비례대표 도의원 1명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당에서는 전폭적으로 김기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자당 소속 후보인 김창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김혜경 대표를 비롯, 전체 10명의 의원 중 4명의 의원이 제주를 찾아 지원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김혜경 대표는 지난 9월24일 후보 선출식과 10월18일 현판식에 참여해 김창후 후보를 지원했다.

게다가 지난 24일부터 노회찬 의원, 25일 현애자 의원, 26일에는 전 당대표이자 현역 의원인 권영길 후보가 나서 김창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영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문시장과 용담동 일대에서 상인들과 대면유세를 펼치며 김창후 후보에게 한표를 부탁했다. 또 저녁 8시부터는 외도 부영아파트 상가 일대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민주노동당은 또 다시 28일 현애자 의원과 29일 심상정 의원이 김창후 후보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17일 현판식에 이용희 의원이 참석한데 이어 26일 김혁규 중앙상임위원과 김원웅 의원이 제주를 찾아 좌남수 후보를 지원했다.

26일 오전 제주를 찾은 김원웅 의원은 오후 1시30분부터 용담2동과 대학동 상가 주변을 돌며 좌남수 후보의 지지를 도민들에게 부탁했다.

   
또한 이날 오후 5시에는 김혁규 의원이 서문시장과 용담 킹마트 주변 상가를 돌며 대면 유세를 펼치고, 용문로터리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선거 막판에 제주출신 의원인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이 좌 후보의 지원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중앙당 인사들이 제주를 찾지 않았지만, 27일에는 대변인인 전여옥 의원이 고봉식 후보를 지원하러 제주를 찾는다.

전여옥 의원은 27일 오후 제주에 내려와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용담로터리 거리유세, 제주양로원 및 외도부영아파트 상가 방문, 거리유세를 펼치며 고봉식 후보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고남숙 후보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지원 없이 ‘지역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밑바닥 표심을 잡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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