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8개 지역명품 공동브랜드 ‘해올렛’ 선포식 청계천서 마련

▲ 제주시가 지역명품브랜드 '해올렛'으로 지정된 8개 상품에 대한 홍보물을 제작해 오는 30일 서울청계천에서 열릴 예정인 '해올렛' 선포식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바다내음 맡으며 / 해안가를 지나가면 / 어김없이 / 그 자리에 / 가시박힌 / 모습으로 / 자주빛 열매를 보듬은다

어느 유명한 시 구절인 듯 하나 제주시가 지역특산물 공동브랜드 ‘해올렛’ 상품인 한림읍 ‘손바닥선인장’ 홍보를 위해 준비한 팸플릿의 글귀다.

제주시는 한림읍 손바닥 선인장 외에도 지역명품 공동브랜드 ‘해올렛’ 상품에 지정된 구좌읍 당근, 아라동 딸기, 우도 땅콩, 애월읍 브로콜리, 조천읍 타이벡감귤, 추자도 참굴비, 한경면 황토마늘 등 총8개 지역명품에 주옥같은 홍보문구를 만들어  팸플릿으로 제작, 본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제작된 팸플릿은 오는 30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는 제주시 지역명품 공동브랜드 ‘해올렛’ 선포식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해올렛 선포식은 농수산물로 구성된 8가지 지역명품의 공동브랜드 본격 출시에 앞서 국내 최대판매시장인 서울에서 다른 지역 농수산물과 차별성 있는 ‘명품’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제주시가 의욕적으로 마련한 행사다.

30일 해올렛 선포식에선 제주시 8개 지역 특산물 품질과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특산물 전시, 다양한 요리를 맞볼 수 있는 시식코너 운영, 청정제주 명품 특산물이 수입농산물과 대결해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해올렛’ 캐릭터 퍼포먼스, 인터넷 요리 전문카페 회원들의 요리 레시피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오후2시부터 오후6시까지 청계천 광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축하행사로 퓨전국악 버들과 B-BOY 매드펑크크루의 공연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해올렛’ 지역명품 팜플릿의 홍보내용은 사진작가로도 활동중인 제주시 현을생 자치행정국장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을생 국장은 이번 제주시 명품브랜드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기도 하다.

현을생 국장은 이와 관련 “FTA체제의 가속화와 치열한 국내외 농수축산 시장경쟁에서 제주시 농수축산물 등 지역명품들이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지역명품브랜드 ‘해올렛’ 만들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번 서울 청계천에서의 선포식으로 전국서 가장 청정한 명품브랜드로 우뚝 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요의 신은 바람을 불러 / 그곳에 머물라 했다. / 이따금씩 한차례 비를 내리고 / 바람의 농토에 씨를 뿌린다  -제목 바람의 선물, 구좌읍 당근 홍보 글-  

바람부는 추자포구에는 / 오늘도 만선의 깃발을 / 휘날리는 유자망 어선들이/ 넘실댄다  -제목 바다향 진미, 추자도 참굴비 홍보 글-

산천단 올라가는 아라능선 구비마다 / 아침 햇살 뒤로 이슬먹은 / 자태들이 봄기운에 몸단장하고 /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목 이슬과 햇살, 아라동 노지딸기 홍보 글-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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