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 12~13일 4.3소리굿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 공연

제주4.3 60주년을 맞아 민요패 소리왓이 최초의 4.3장편영화인 故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은 세월'의 영상에 창작국악을 접목시켰다.

민요패 소리왓(대표 안민희)은 4.3장편영화 '끝나는 않은 세월'의 영상에 그동안 소리왓이 4.3공연에 불렀던 창작곡을 가미해 4.3의 전개과정을 노래굿 형식으로 표현한 '4.3소리굿 -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13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4.3소리굿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는 북, 장고, 징, 깽과리, 대금 등의 우리 악기 뿐만 아니라 신디, 기타, 베이스기타 등의 서양악기도 사용되며 영상과 창작국악이 어우러지는 퓨전음악의 첫 시도이기도 하다.

민요패 소리왓은 "무자년 4.3은 60년 환갑을 맞아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제주섬과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다"며 "환갑을 맞은 4.3이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돼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도민들을 초대했다.

'모두 함께 굿판을 열자'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 '돔박새' '어머니' '한라산이여' '이어도여' '어이할거나' '설운님 오시는 길' 등 다수의 창작곡과 영상으로 구성된 소리굿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는 여는마당 - 평화를 맞은 섬, 제주3.1 - 파업 - 탄압 - 입산 - 봉화 - 항쟁 - 유혈진압 - 진혼 - 평화의 섬을 위하여 등 모두 열마당으로 4.3의 전개과정을 상세히 풀어낸다.

대본 안희정, 연출 변향자, 기획 안민희, 안무 현애랑. 문의=721-4967.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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