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진영 등 날씨에 촉각

강한 비바람 등 궂은 날씨로 9시현재 제주 투표율이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7.86%를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주권행사를 날씨가 가로 막고 있는 형국이어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진영 등이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국제공항도 순간최대풍속 19m의 돌풍으로 인해 항공기가 결항되고 바다의 여객선도 풍랑주의보로 인해 운항이 중단되 도민과 관광객등 2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선거일인 오늘(9일) 제주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9시 30분 현재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제주 16.5m, 서귀포 12.7m, 성산 11.8m, 고산 21.6m, 성판악 15.5m를 기록하고 있고 강우량은 제주 10.5mm, 서귀포 36mm, 성산 34.5mm, 고산 13mm, 성판악 49mm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산간에는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특히, 오늘 낮 12시를 전후해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이 상승하는 천문조와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상승하는 기상조가 함께 발생해 해수면이 평균해수면보다 2m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해안저지대나 하천주변에 침수등 비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궂은 날씨는 내일 오전 비가 그치면서 점차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고 강한바람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16도~17도(한라산 11도)로 어제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2~4미터로 일겠고 해상에는 오늘과 내일 안개가 짙게 끼겠다. 현재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내일(10일)은 아침에 개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0도~12도(한라산 7도), 낮 최고기온은 14도~19도(한라산 10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11일)는 구름조금 있는 날씨가 전망된다.<제주의소리>

<안현준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