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피해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행원, 월정지역의 농경지 침수피해가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상습적인 농경지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행원리와 월정리를 포함     하는 행원지구 배수개선사업이 2008년도‘기본조사지구’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행원지구는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배수시설이 미흡해 인근 둔지봉으로부터 유입되는 빗물이 행원리 농경지를 침식시키고 덕천리로부터 도로를 따라 흐른 빗물도 월정리 저지대를 침수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형특성상 도로를 따라 유하하던 빗물이 행원~월정간 일주도로까지 침수시키는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현재 한국농촌공사가 기본조사에 착수한 행원지구는 월정리 일부지역을 포함해 2014년 완공목표로 국비 295억원을 투자하고 배수로와 소규모 저류조 시설을 통한 농경지 440ha에 대한 영농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명도암, 회천지역 등의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한 명도암 지구 배수개선사업을 이달 중 공사착수하고, 판포.청수.두모.낙천.저지 명이동 지역의 판포지구는 올 하반기에 공사할 계획이다. 한림 금악 지구도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수하는 등 농경지 침수예방사업이 연달아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