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 우수보건소인 제주보건소(소장 왕옥보)가 여성흡연자들을 위한 여성금연클리닉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여성금연클리닉’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보건소는 지난해 금연클리닉을 찾은 1473명의 이용자 중 여성은 9.9%에 불과한 146명에 그침으로서 크게 증가한 여성흡연 인구를 줄여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여성금연클리닉을 운영, 여성흡연율을 낮추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발표 ‘2007 성인흡연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42.0%로 2006년 44.1%에 비해 2.1% 감소한 반면, 여성흡연율은 4.6%로 2006년 2.3%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옥보 제주시 보건소장은 “흡연사실이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여성의 특성상 금연을 결심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전용상담실을 마련했다”며 “매주 화요일을 여성상담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여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보건소는 1473명의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41.2%인 607명이 6개월 금연에 성공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