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지역에도 검역계류장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소 비육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FTA협상 등 축산물 전면 수입개방에 대비,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서부지역에 검역계류장시설을 안덕면 상창리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역계류장은 축산농가들이 비육용 송아지를 육지부에서 반입할 때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15일일 가량의 일정기간 동안 가축을 계류하는 시설로서, 지금까지는 서귀포시 소 비육농가들은 조천읍 와흘리 소재 제주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역계류장을 이용해 와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느껴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에선 축산농가들이 겪고 있는 불편해소를 위해 안덕면 상창리에 부지를 확보하고 8700만원(지방비 7000만원, 자부담 1700만원)을 투자해 계류장, 분뇨시설, 소독시설, 급수 및 전기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귀포시가 검역계류장 시설을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비육농가들의 시간적 경제적 경비를 절감하게 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최근 2년간 서귀포시 지역에 도입된 육지부의 송아지는 13건 442두에 이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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