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양식업계 사료난 해결,어업소득 등 ‘큰 몫’ 기대

▲ 제주에서 시범양식에 성공한 다시마가 25일 첫 수확을 맞았다. ⓒ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시범양식에 성공한 다시마가 첫 수확을 거둬 전복 양식 경쟁력 향상 등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복양식업의 사료난 해결에 큰 몫을 해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제주시 한경면 금능리 1600번지선 한림바다목장영어조합법인 해면양식장내에서 전복의 먹잇감으로 다량 이용되고 있는 양식 다시마를 제주에선 처음으로 수확에 성공했다.

▲ 다시마을 걷어 올리는 어민 ⓒ 제주의소리
이번 수확한 다시마는 지난해 12월 2ha해역 수심 20m에 친승을 감는 연승식 방법으로 750㎡시설을 갖춰 약 5개월 간 시험양식을 추진한 것으로 그 결과 엽체 길이 2m의 다시마를 약 1톤 가량 수확하게 됐다.

제주도내 30여군데 전복 양식장에서 먹이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다시마는 지금까지 도내에서 생산이 안돼 전남 완도 등에서 염장이나 생다시마를 현지거래가 300~400원 보다 비싼 kg당 400~500원에 들여옴으로써 양식어업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

▲ ⓒ 제주의소리
또한 겨울철 등 기상악화가 잦은 시기에는 운송난 등 어업경쟁력 약화 요인이 되기도 해
그동안 제주도내 30여곳의 전복양식장에서는 연간 1800여톤(10억여원)의 다시마를 먹이로 사들여오는 경제적 부담을 안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양식에 성공한 다시마 수확으로 확대되면 최대 절반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전복양식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에 양식에 성공한 북방계 다시마에 이어 오는 7월 경에는 중국 또는 대만 등 남방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양식 어업인들과 함께 현장견학을 통해 남방계 다시마에 대해서도 대량 양식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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