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08 개별주택가격 30일자 결정·고시…총액 4조4630억원
전년대비 1.89% 소폭 상승…실질 상승률은 0.02% 불과

제주지역 대부분의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옛 도심지나 읍면지역 노후 건물 등은 지역경기의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2008년 1월1일 기준으로 도내 7만5505호의 개별주택가격을 30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주택특성조사를 시작으로 가격산정, 감정평가업자의 검증, 가격열람 및 의견제출 후 지난 23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2008년도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은 7만5505호, 4조463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4조3803억원에 비해 827억원(1.89%)증가한 것이지만 신축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상승률은 0.02%에 불과했다.

전체 공시대상 중 제주시는 4만9463호·3조2347억원, 서귀포시는 2만6042호·1조2283억원이다. 제주시 지역이 총 가격대비의 72.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전년대비 1.23%(실질상승율 △0.07%), 서귀포시가 전년대비 3.66%(실질상승율 0.27%) 각각 상승했다.

도내 집값은 90.7%가 전년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구시가지권, 읍면지역은 건물노후화, 상권 및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보합 및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시 신시가지 지역은 교통․편익 시설 양호로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강정택지개발사업,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영향 등으로 조금 올랐다. 읍면지역은 농업소득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 주택 노후화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내 단독주택 중 최고 비싼 곳은 서귀포시 서귀동 정방사 인근 별장으로 대지면적 2829㎡, 건물 연면적 652.81㎡로 10억7000만원으로 산정됐다.

반면 추자면 묵리에 소재한 대지면적 21.58㎡, 건물 연면적 9.91㎡인 주택으로 77만원에 불과했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은 30일부터 인터넷(제주시 www.jejusi.go.kr, 서귀포시 www.seogwipo.go.kr)을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주택소유자에게는 개별 통지된다.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인 5월30일까지 행정시 과표부서 및 읍면동에 비치된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서를 작성 제출하거나 우편․팩스를 이용하여 제출할 수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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