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재계 6위 자산총액만 5조3000억원…국내로 치면 재계순위 30~44위 수준

도대체 제주에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키로 한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이 뭐하는 기업이야? 버자야 그룹에 대한 도민사회의 관심과 궁금증이 높아가고 있다.

버자야 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재계순위 6위로 동남아에 20개의 호텔과 리조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굴지의 호텔리조트그룹이다.

한국 시장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 등 외국인들에게는 호텔·리조트 분야에서 유명세가 있는 그룹이다.

그룹의 시가 총액은 5조3000억원 규모로 국내기업과 비교하면 재계순위 30~44위 정도.

상장기업 15개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고, 연매출 3조7000억원에 직원만 1만6000명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버자야 그룹이 운영하는 Berjaya Time Sqare는 단일단계로 지어진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로 유명하다.

버자야 그룹은 독자적인 항공사도 운영하고 있다. 버자야 항공은 48인승의 국적기를 단독 운항해 말레이시아 내에서 섬간 이동은 물론 싱가포르나 태국과도 왕래, 관광객의 편의를 크게 도모하고 있다.

버자야 그룹은 지난해 8월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에 6억달러 투자의사를 밝히면서 ‘2억달러 先투자 상태에서 외국인카지노 영업개시’를 조건으로 제시, 투자유치 기관인 JDC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JDC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례조항과 재량권을 활용한 외자유치 첫 사례라며 향후 화상(華商)자본의 제주유치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를 설득, 합의점을 도출했다.

결국 제주도는 ‘카지노 허가 규정’까지 만들며 카지노 허가조건을 3억달러 이상으로 역제안, 버자야 그룹의 대규모 제주투자를 이끌어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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