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총사업비 65억원 투입, 4일 발주…내년 6월 완공 목표

지난해 태풍 ‘나리’ 피해로 파손된 제주시 용담동 한천 복개구조물 상판 일부 구간에 대한 철거작업이 시작된다고 2일 제주시는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해 오는 4일부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상판이 파손된 한천변 복개구조물 80미터 구간의 기존 구조물을 철거하고, 그 위치에 폭 25미터.길이 80미터의 교량을 설치하고 현재 주차장 이용되는 일부 구간(80미터)은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이번 철거하는 한천 복개구조물은 지난 1992년 9월 완공됐던 총연장 380미터.폭35~45미터 중 상판이 파손된 80미터 구간이다.

제주시는 태풍 또는 집중호우시 복개구조물 하부 기둥에 의해 통수단면이 감소하고, 떠내려 온 나무.쓰레기 등 잡물로 인해 물 흐름을 심각히 막고 있음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 하천 폭 중에서 도시계획도로 폭만 교량을 재가설하고, 나머지는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설계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한천교와 더불어 복개구조물에 대한 정비가 완료되면 통수단면이 추가로 확보되는 효과가 있어 집중호우시 물흐름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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