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가스안전공사 합동 현장감식, 가스폭발 원인 못밝혀
국과수 6-7일 정밀감식 예정…91가구 피해신고 '폭주'

▲ 지난 3일 오후 4시20분경 제주시 노형동 주상복합건물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제주의소리
제주시 노형동 주상복합건물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중경상을 당한 가운데 경찰과 가스안전공사의 현장감식에서 가스폭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가스안전공사와 소방본부 등과 합동으로 제주시 노형동 주상복합건물 가스폭발 사고현장에서 감식을 벌였다.

이날 현장감식에서는 폭발이 일어났던 건물에서 '가스설비 교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가스폭발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스폭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식을 빠르면 6일, 늦어도 7일 사이에 가스폭발 현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스폭발 당시 건물 2층 사무실에 있다 전신화상을 당한 진모씨(60)는 "TV를 켜는 순간 펑하고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 지난 3일 오후 4시20분경 제주시 노형동 주상복합건물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제주의소리
4일 오전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된 진씨는 현재 의식이 돌아왔고, 말도 하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3도 화상으로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서부경찰서 문영근 형사과장은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현장감식에서 가스폭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국과수 정밀감식이 끝나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노형동사무소에 상황실을 마련 피해신고를 받고 있는 가운데 5일 현재 91가구에서 유리창, 출입문, 베란다 창문, 거실문, 가재도구(컴퓨터, 침대) 파손 등의 신고를 받았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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