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6동 중 10동 정비 마쳐…한도교 인근 옛 톳공장도 정비

▲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봉 진입도로변 폐건물(옛 톳공장 건물)이 최근 철거 정비됐다. ⓒ 제주의소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 진입도로변에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폐건물들이 일제히 정비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읍장 오형삼)에 따르면 그동안 일출봉 자연경관 저해요소로 지적받아왔던 방치된 폐건물 등에 대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정비대상 건물 16동(1945㎡) 중 올해들어 지금까지 10동(1241㎡)을 철거 및 정비했다고 밝혔다.

성산읍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이 명성에 걸맞지 않게 주변 폐건물과 노후불량 건물 등으로 그동안 정비지적이 끊이지 않아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유재산이어서 정비가 쉽지 않았다”며 “소유주에게 동의를 얻어 정비작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정비대상 건물 소유주 중에는 외지인도 있어 동의를 얻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최근 정비된 성산 한도교 인근 폐건물은 예전 톳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로 경남 사천 이 모씨 소유인데 그동안 소유주의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어 오다 최근 동의를 얻고 정비됐다.

서귀포시 성산읍은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이름에 걸맞은 관광지 조성을 위해 읍행정 최우선 시책으로 이같은 경관 저해시설물 정비에 올 한해 행정력을 주력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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