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9일 실시된 18대 총선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투표확인증을 활용한 각종 국.공립시설 이용요금 면제.할인시책에 따른 제주시 공영주차장 무료이용율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 중인 4곳 노상주차장과 공항입구 공영주차장 등 10곳의 노외주차장에서 지난 4월9일부터 30일까지 투표확인증을 통해 주차요금 할인혜택을 받은 차량은 전체 6만3767대 이용차량의 6.3%에 불과한 4048대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총579만4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서 전체 이용금액 대비 11.5%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던 공영주차장 투표확인증 활용이 생각보다 미미했다”며 “다만 할인혜택을 받은 유권자들은 재래시장 주변이나 구 도심상권 주변에서 가장 많아 요긴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기간동안 투표확인증 활용사례를 분석해보면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인근인 제일주차빌딩 공영주차장이 1005건(126만5500원)으로 가장 많은 이용건수를 기록했고, 칠성로 금강제화와 탑동 구 초가장 유료주차장 등의 이용율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투표확인증을 4월  한 달 동안 제시하면 제주시 공영주차장에선 1회 당 2000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부여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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