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집단폐사 강정천 은어 종합환경조사 착수계획 밝혀

▲ 최근 강정천에서 또다시 은어가 떼죽음을 당하자 서귀포시가 강정천에 대한 종합환경조사를 실시해 은어보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근 강정천에서 떼죽음 당한 은어들 ⓒ제주의소리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천 은어 집단폐사와 관련, 서귀포시가 강정천 종합환경조사를 실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달 초부터 지난해와 비슷한 은어 집단폐사 현상이 다시 발생해 약200여마리의 은어가 떼죽음을 당하자, 현재 진행 중인 모니터링과 병행해 강정천 종합환경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날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는 강정천 은어 폐사 근본원인 규명을 위해 이미 3월18일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 폐사원인 조사를 공식 의뢰했고, 현재까지 민간단체와 함께 3회 공동모니터링을 실시중에 있으며, 이 모니터링 조사는 8월까지 정기적으로 월3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시에서는 그동안 강정천 은어가 돌아오는 5월을 대비해 은어 치어보호를 위해 멸치 분기초망 어선들에 대해 강정천 주변에서의 조업자제를 지도해왔고, 강정천 하류에 은어 자원보호를 위한 어도조성과 부표설치 사업비를 지원해왔다”고 강조, 은어보호를 위해 노력해왔음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강정천 종합환경조사를 시(해양수산과.생활환경과)와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고운환경감시단 등과 공동으로 은어생태조사와 수질환경조사, 주변 오염원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은어 감염원인을 조사하고, 수량과 수온영향, BOD, COD, DO 등 종합적인 수질환경을 정밀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강정천 종합환경조사를 오는 8월까지 실시하고, 지역주민과 연계해 강정천의 명물인 은어에 대한 종합보호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선 해마다 강정 올림은어축제를 열어왔으나 지난 2006년부터 원인모를 은어 떼죽음으로 지난해부턴 은어축제를 개최하지 못해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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