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해 고이율 채무 311억 상환 추진…이자 절감분, 경제 살리기에 ‘올인’

제주도가 비싼 이자를 물고 있는 채무부터 빨리 갚아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도모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총 채무액은 5298억원으로 지난 2006년말 6465억원에 비해 18.1% 1167억원이 감소했다.

지방채 발행 내역을 보면 도로시설 920억원을 포함해 △상하수도 시설 1258억 △재해복구 442억 △기타 2678억 등으로 이 가운데 95.8%가 정부자금 및 공공자금으로 5~15년의 중장기·5% 미만 저리 자금으로 비교적 양호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고이율 채무다. 이들 고이율 채무을 가급적 빨리 상환,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자치단체의 채무상황을 판단하는 채무상환비비율과 예산대비 채무비율 4가지 유형 중 ‘모두 양호한 1등급 채무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올해는 원금 731억원·이자 303억원 등 1034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상환 방법은 순세계 잉여금 등 가용재원을 활용, 5.5~7%의 고이율 채무 19건 311억원을 우선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총 채무의 5.9%에 달하는 고이율 채무를 상환할 경우 제주도는 23억원 정도의 이자 지급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민 1인당 채무액은 지난해말 94만7000원에서 89만원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강택상 경영기획실장은 “내년부터는 통합관리기금을 활용해 고금리 지방채무에 대한 차환재원으로 활용하는 지방채무고나리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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