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이도2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 평면도 ⓒ제주의소리
장기간 미납됐던 낙찰대금 전액 납부로 청신호가 켜진 제주시 이도2지구 공동주택용지 개발사업이 시행사와 시공사측에서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교통영향평가신청을 제주시에 접수해옴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예고했다.

19일 제주시는 이도2지구의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주택사업계획승인 사전절차인 교통영향평가신청을 지난 15일 접수받아 관련부서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 시행자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 (주) 로빈스이며 건축설계는 서울소재 (주) 종합건축사사무소 환경건축이다. 평가기관은 경기 소재 (주)한국종합기술이며 평가기간은 45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당초 제주시는 지난해 7월 일심개발측과 토지매매 계약을 통해 낙찰대금 총43억1220만원 중 약43억원의 계약금만 납부받고 나머지 중도금 17억여원과 잔금 21억여 원, 연체이자 25억5200만원 등 총 413억6200만원을 납부 받지 못해 사업추질이 우려돼왔다.
 
그러나 지난 9일 제주시 승인 아래 (주)로빈스 측이 일심개발로부터 사업을 양도받고 그간 미납됐던 중도금과 잔금 전액인 388억8100만원을 납부했다. 일심개발도 연체이자 25억5200만원을 납부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예고했다.

시행사인 (주)로빈스도 9일 대금납부와 동시에 시공사인 한일건설(한일 베라체)과 1013억원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164블록에 지하2층 지상13층의 10개동, 총 661가구의 아파트 신축공사가 오는 10월초에 착수돼 2010년 10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단계부터 교통영향을 엄밀히 검토해 주변 교통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 등이 많이 사용되도록 하고, 법정 처리기간이 60일이지만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처리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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