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박기수, 한나라-이영민, 무소속-고상호.박희수 후보등록
13일간 선거레이스 …낮은 투표율 예상, 세싸움이 당락 좌우?

▲ 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내민 후보들. 왼쪽부터 박기수 민주당, 한나라당 이영민, 무소속 고상호, 무소속 박희수 후보 등 4명. 이들 후보들은 2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3일까지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6.4 제주도의원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 보궐선거는 당초 예상대로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1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기호1번 박기수 통합민주당 후보, 기호2번 이영민 한나라당 후보, 기호7번 무소속 고상호 후보, 기호8번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등록과 함께 기호를 배정받고, 오후 5시 후보등록 마감과 동시에 확정돼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공식선거운동은 후보 마감일 직후인 22일 새벽0시부터 선거 전날인 6월3일 자정까지로 총13일간 각 후보간 제주도의회 남은 한자리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선거에 정치신인으로 첫 등장한 박기수 민주당 후보는 “참신성과 전문성을 살려 지방정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제주중앙고(제주상고)와 부산 경성대를 나와 현재 박기수 세무사 소장으로 일하며 이번 정치무대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이영민 한나라당 후보는 “준비된 새일꾼으로서 지역주민 곁에 늘 가까이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제주제일고와 제주대학교를 나와 한나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이번 도의회 입성의지를 밝히고 있다.

무소속 고상호 후보는 “발로 뛰는 생활정치! 밥값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고 후보는 제주중앙고(제주상고)와 제주산업정보대를 나와 현재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고 오래전부터 도의회 출마의 꿈을 키워왔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도 “지역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에 손을 내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후보가 누구이겠나?”는 ‘인물론’으로 표심에 호소, 3선을 꿈꾸고 있다. 박 후보는 제주제일고와 제주대학교를 나와 지난 5~6대 도의원에 당선, 전국 최연소 당선이라는 이력을 남겼고 다시 도의회 입성을 향한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6.4보궐선거에 던져진 화두는 여러 가지다. 선거구인 삼도1.2동과 오라동 등 3개 동지역은 제주시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구도심재생사업과 지역경제활성화 문제, 제주대학교 이전에 따른 구 건물 활용방안, 오라동 도시개발문제 등의 지역현안에서부터 광우병 쇠고기 파동 등 국가적인 변수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당간 유불리 문제나 무소속 후보의 반사이익 가능성, 투표율에 따른 후보별 유불리 등 관전포인트도 다양하다.

한편, 이번 선거의 예상투표율을 두고 지방정가 안팎에선 18대 총선투표율 54%보다 훨씬 낮아진 최저 30%대에서 최고 40% 초반대를 예상하고 있어 결국 자신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한 세대결로 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