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보궐선거 박희수 후보 절치부심 끝에 도의회 입성 성공
한나라당, 총선 이어 도의원 선거까지 '패배'…후폭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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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6선거구 삼도1.2동, 오라동 주민들은 무소속 박희수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선거가 여섯번째 선거 출마인 그는 이미 세번의 울음을 경험했고, 드디어 이날 세번째 웃음을 크게 웃어 보였다.

4일 치러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서 기호 8번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기호1번 통합민주당 박기수 후보를 731표차로 따돌리고 승리의 꽃다발을 안아 지난 5~6대에 이어 3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최종투표 집계결과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투표율 38.1% 총투표수 8553표 중 2903표를 차지해 당선이 확정됐고, 그 뒤를 이어 민주당 박기수 후보가 2172표로 선두와 731표차를 보였다.

선거초반 강력한 당선후보로 주목받았던 무소속 고상호 후보는 1964표를 얻는데 그쳐 예상외로 부진했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이영민 후보는 가장 적은 1458표의 득표를 보여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이번 보궐선거에서 최근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반발 여론 등이 제주지역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지난 4.9총선에 이어 민심을 재는 잣대인 이번 6.4보궐선거까지 연이어 '참패'함으로써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 6.4보궐선거 제주도의원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에서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승리의 꽃다발을 안았다. 이날 박희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박평균 제주시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첫 개표는 오후 8시 02분 박평균 제주시선관리위원장의 개표선언이 있은 직후 삼도2동 제3투표함 개봉을 시작으로 개표가 시작됐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첫 투표함 개봉에서부터 222표를 얻어 상대후보들을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견했다. 상대후보인 민주당 박기수 후보 부친의 고향인 오라동(3동) 제1투표구와 무소속 고상호 후보의 아성인 삼도1동 2투표구, 부재자투표 등 3곳에서만 선두를 내줬을 뿐 나머지 7개 투표구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개표장인 시민회관에 밤 9시 40분께 도착한 박희수 당선자는 당선증을 교부받고 “이번 선거처럼 어려운 선거는 없었다. 참으로 어려운 산을 넘은 기분"이라며 "의정활동으로 지지자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 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삼도동 오라동 주민들은 무소속 박희수 후보를 최종 선택했다. 이날 밤 9시 40분께 당선이 확정된 박희수 후보가 제주시 선관위로부터 당선교부증을 수여받고 부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한편, 이번 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자수는 유권자 총2만2424명 중 8553명(부재자 303명 포함)으로 나타나 투표율 38.1%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재보궐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04년 10월30일 제주시 제4선거구 보궐선거 투표율 37.5%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수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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