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어려움 동참, 농촌 일손 돕기 동참...도-행정시-읍면동에 일손돕기 운영창구 마련

제주도 공무원들이 최근 판로난을 겪고 있는 월동채소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일손 돕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제주도는 농촌 인력감소와 고령화로 월동채소류 수확인력이 부족하고 가격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같이 하고자 일손 돕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일손 돕기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로, 월동채소류 수확기를 이용해 각급기관단체, 군부대, 제주도 공무원들의 농작물 선별 및 운반, 포장작업지원, 작물수확, 폐비닐수거 등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도는 일손 돕기 운영창구를 도-행정시-읍면동에 설치, 농가신청에 의해 계획인원을 동원해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우선지원 대상농가는 월동채소류(당근, 부로콜리, 가을무, 감자)를 재배하는 고령 및 부녀가정이며, 읍·면별 지역실정에 맞는 작물 및 시기를 선택해 실질적인 농가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손 돕기 지원 기관·단체는 행사성 대규모 인력동원을 지양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10~20명 단위로 편성해 지원하고 도시락, 작업도구 등을 준비해 농가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급 기관단체 및 군부대에서는 월동채소류 작물 수확기에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 자원봉사로 농촌체험활동을 통한 어려운 농촌 경제를 이해하고 올해산 월동 채소류의 가격하락과 농자재 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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