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 증가 그쳐…전국 증가율 2.2%보다 밑돌아최근 3년간 계속 둔화세...경승용차.LPG차량은 외려 증가

제주지역 자동차 증가율이 매년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향후 지역 내 자동차 등록이 당분간 증가하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동차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23만3518대로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평균 증가율 2.2%보다 밑도는 수준으로 전국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4.1%, 2007년 3.1%와 비교해도 둔화세가 뚜렷한 것은 물론 지난해 9월말 집계된 증가율 2.2%에 비해서도 낮아지는 등 지속적인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06년 5.1%, 2007년 3.6%, 2008년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화물차는 2006년 1.8%, 2007년 1.7%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8년은 0.1%가 감소돼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인 화물자동차 증가율의 감소는 심각한 경제난을 증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높은 경승용차는 1만9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1305대) 증가했고, LPG자동차도 4만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2097대)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와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수록 경승용차와 LPG자동차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도내 세대당 자동차등록대수는 전국 평균 0.88대보다도 훨씬 높은 1.1대로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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