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유관기관 회의록 파문 환경부지사 문책요구에 사령관(?) 교체

▲ 김태환 지사 ⓒ제주의소리
제주해군기지 업무를 사실상 총 진두지휘해왔던 사령관(?)이 2일자로 유덕상 환경부지사에서 이상복 행정부지사로 교체됐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날짜로 해군기지 관련 업무를 환경부지사실에서 행정부지사실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업무가 새로운 각도에서 새로운 발전방안을 추진하고 주민갈등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불거진 해군기지 유관기관 회의록 파문과 관련, 천주교제주교구와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의 유덕상 환경부지사에 대한 문책요구 등의 여론이 빗발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문책 요구 등의 여론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말고 새로운 출발의 입장으로 해석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말 체결을 목표했던 해군기지 MOU에 대해서도 “최근 국무조정실 인원이 바뀌고 있어 새로운 분들에게 사업내용을 설명도 해야 하므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월중에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MOU 추진과정이 매끄럽지 않음을 시사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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