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너른 초원지대에 마소를 방목하는 풍경은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로 불리는 제주의 대표적 풍광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마을공동목장에 고수목마를 재현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3일 도내 마을공동목장을 활용해 제주의 대표적 볼거리인 고수목마 풍경을 보존하고, 특성화된 사업으로 주민소득 창출과 마을공동목장 육성지원을 꾀하기 위해 공동목장 5곳에 총3억13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내 68곳의 마을공동목장 중 사전신청해온 11군데 목장을 대상으로 금주 중 현지실사를 통해 다음주 내 5곳의 마을공동목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마을공동목장 중 목장조합이 직영으로 조사료를 직접 생산하거나 가축을 방목하는 목장, 사업내용에 따라 해당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공동목장, 마을축산협업체, 영농조합법인 등도 포괄적으로 포함시켜 지원하게 된다.

제주도 축산환경 관계자는 “마을공동목장 초지이용 극대화와 경관유지 차원에서 상급초지로 관리하도록 하고 방목을 통한 관광 마을공동목장으로 특성화해나가기 위한 지원사업”이라며 “초지관리 지원사업 및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청보리 생산단지 조성등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을공동목장 특성화사업은 목장별 지역여건에 맞는 특성화 사업을 개발해 가축사육기반 시설확충으로 농가생산비 절감 및 축종별로 특성화된 공동목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자 매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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