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신임 은행장에 허창기 전 신한은행 부행장 선임

제주은행 신임 은행장에 허창기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제주은행은 13일 오전 본점에서 주조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창기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 제주은행 허창기 신임 은행장 ⓒ제주의소리
이날 허창기 신임 은행장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제주은행의 장으로 제주은행을 지역 최고 은행(Local Top Bank)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로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중한 가치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성공 요인과 남겨진 과제를 면밀히 분석, 향후 경영지침으로 삼아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도민 누구나에게나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허 은행장은 ▲구성원을 변화의 과정에 참여시켜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고 ▲은행 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살아 숨쉬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경제규모 1%내외라는 한계를 극복, 도전하는 은행 ▲지역에서 사랑받는 향토은행으로의 재탄생을 위한 지역밀착경영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허창기 은행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켜보면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어떤 외풍에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만들 수 있는 계속기업의 최우선 과제임을 깨달았다"며 "한계단 한계단, 한걸음 한걸음씩 걸어올라가는 정도경영의 성실한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에서 '100-1은 0'이며 '1+1은 11'이 될 수 있는데 둘로 11을 만드느냐 100을 0으로 만드느냐는 결국 리더와 조직원의 마음에 달렸다"며 구성원의 하나된 마음을 요구했다.

허 은행장은 은행장으로서 직원 한사람 한사람과 항상 소통하는 자세로 머리를 맞대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화합상승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고 표명했다.

허창기 신임 은행장은 상업은행에서 신한은행 본부부서 및 영업점의 요직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신한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이강남·허향진씨를 재선임하고 김시향·고승익씨를 새롭게 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 이강남·고승익씨를 선임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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