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정석항공로 일원에서 '대록산 봄꽃축제' 개최
가시리, 그린에너지 체험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목장길 따라~♪ 밤길이 아닌 '봄길'을 걸어보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돼 이미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녹산로(일명 정석항공로)' 꽃길과 함께 하는 봄꽃의 향연 '2009 대록산 봄꽃축제'가 오는 11~12일 이틀동안 대록산(일명 큰사슴이오름) 일원에서 펼쳐진다.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오는 11~12일 대록산 인근 일명 정석항공로 일원에서 '대록산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제주의소리
이번 축제에서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녹산로 뿐만 아니라 제주 중산간에 방치돼 온 목장길(일명 잣성길)을 복원, 최초로 공개되는 '샛질(중산간 올레)'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잣성은 제주만의 독특한 목축문화의 유산으로 수십년동안 방치돼 왔으나 비교적 원형이 잘 간직돼 있는 대록산-따라비간 잣성길이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복원된 것.

최근 정부 공모사업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신문화공간조성사업에 선정됨은 물론 풍력단지도 유치하는 겹경사를 맞은 가시리는 그 첫 사업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가시리는 5년째 마을차원의 유채꽃축제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유채꽃마을 가시리'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을 축제로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시리는 742만5000㎡에 이르는 거대한 마을공동목장을 긴세월동안 매각하지 않고 지켜오다 이를 활용해 '유채꽃과 그린에너지가 어우러지는 생명의 마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을장기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제주만의 독특한 목축문화의 유산인 '잣성길' 을 복원,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다. 이번 대록산 봄꽃축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대록산 봄꽃축제도 이의 일환으로 이틀동안 유채꽃길 걷기·자전거 하이킹, 목장길 따라 걷기, 가시10경 그림대회·백일장, 어르신 장작윷놀이, 스포츠댄스 공연, 기공체조 공연, 연날리기, 유채꽃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그린에너지 체험관이 마련돼 소형 풍력 발전기, 바이오디젤유 생산공정, 태양광 발전기 등과 관련된 모형이 전시된다.

[ 대록산 봄꽃축제 세부일정 ]

장 소

4. 11(토)

4. 12(일)

비 고

가시리 대록산 및 녹산로 일원

❍ 식전행사
- 풍물패, 스포츠댄스 공연

❍ 본 행사
- 유채꽃길 걷기 대회
- 유채꽃길 자전거 하이킹
- 목장길 따라 걷기(오후 1시)
- 가시10경(유채꽃)그림대회
- 가시10경(유채꽃)백일장
- 어르신 장작윷놀이
- 스포츠댄스공연(무대)

❍ 식전행사
- 소리패, 기공체조 공연

❍ 본 행사
- 목장길․오름트레킹(오전 10시)
- 연날리기
- 유채꽃 노래자랑
- 가시10경(유채꽃)그림대회
- 가시10경(유채꽃)백일장

가시10경 찾기사진 콘테스트 별도 운영

❍ 향토음식(도세기 음식 등) 페스티벌
(구운고기, 고기국수, 몸국, 돔베고기 등)

❍ 그린에너지 체험장 운영
❍ 관내 문화예술인 작품 전시회, 지역명품전시관 운영
❍ 전통차 시음 및 급수봉사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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