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때니깐 거의 10년이 지난 사진인데. 아빠께서 술에 만취 하신 뒤 연락이 오셔서 찍은 사진이예요. 집이 가난해서 스티커 사진기는 구경도 못해 봤었는데... 사진이 찍힌 가족들 얼굴을 보면 전부다 행복하게 웃고 있어요. ^^

술이 취해서 빨개진 아빠얼굴과 이쁜 우리엄마와 장난기 많은 남동생들과 새초롬한 표정의 나의 얼굴까지... 지금까지 지갑 안에 가지고 다니면서 가끔가다 생각나면 보곤 한답니다.

이사진을 보면 왠지 모르게 이 순간에 느꼈던 기분이 생각나서 너무 행복하거든요^^

<제주시 이도2동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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