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웃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도 미소 지울수 없다면 지금은 쉴때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덥지도 차지도 않은 바람과 햇살을 보고도 마음이 환해지지가 않아 괜히 울적해 집니다.

그래 !!   달려온 만큼만 더 달리자 !!  라고 추스려 보지만  날씨 탓인지 영 마음이 내키지가 않아서 몇일째 책에서 , 살림도 대강대강.....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혜수와 윤수를 지키는 나름의 등대지기를 한 것 같은데 요즈음 등대의 불을 밝히는 기름이 넉넉하지가 못한것 같습니다.

이러다 등대 앞바다에서 배가 암초에 부딪쳐 난파하는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요 ??

하루에 3만 5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가는데 ....그리고 우리가 헤쳐나아갈 숙제들도 많은데....... 행복에 겨운 넋두리를 하고 있으니.......

하지만,
요나와 함께한 하나님 깊은 물속과 물고기 뱃속이라는 캄캄한 환경, 아무런 반응도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것 같은 수면위를 보지말고 바다 밑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나의 매임속에서도 일하시는 그 분을 사랑합니다....

오늘은 혜수의 마지막 운동회였습니다.....언제 저렇게 커버렸는지 생각이 많아진 듯합니다.

저 생각속에 나는 몇%가 차지하고 있는지...  이모가 없을때에도 이모부보다 이모가 더욱 좋다고 해서 이모부는 삐져서 둘이 옥신각신 다투기도 합니다.

좋은것 보다도 더 큰 표현은 없는지......나의 욕심일까요?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두 녀석이 이제는 든든하기도 합니다.

저녁을 준비하지도 않고  이시간까지 이 자리에 앉아 글을  적는 불량 주부였습니다. ^^

소장님을 비롯한 위탁 식구들 건강하시고 어느 상황에서도 옳은 길을 인도 할 수있는 나침판을 항상 눈 속에 지니고 있는 자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화이팅 !!!!!!!

<제주시 연동 김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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