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사회 의결후 15일 임용예정…'회전문' 인사 비판 거셀 듯

▲ 유덕상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가 퇴임 일주일 만에 제6대 제주발전연구원장 후보로 확정, 자리를 옮긴다. ⓒ제주의소리 DB
회전문 인사로 논란을 야기했던 제6대 제주발전연구원장 후보에 유덕상(59) 전 환경부지사가 단수로 이사회에 최종 추천됐다.

이에 따라 유덕상 신임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 후 오는 15일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환경부지사 사임 때부터 솔솔 흘러나온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공개모집’ 절차가 말뿐인 형식절차였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13일 “이날 오전 개최된 심사위원회에서 유덕상 씨를 원장 후보 적격자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향진 전 원장이 파견기간 만료로 임기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제주대 교수로 복귀함에 따라 실시된 이번 공모에는 유덕상 전 환경부지사를 포함해 대기업 임원급 출신 인사, 자영업자 등 총 3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 선임은 이사장인 김태환 도지사가 추천한 유덕상 후보에 대해 14일 오전 개최되는 임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정식 임명은 15일 임용장 수여뒤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6대 제주발전연구원장 후보로 최종 추천된 유덕상 전 부지사는 전주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을 전공했고, 제18회 행정고시 합격 후 경제기획원 예산기준과장, 기획예산처 건설교통예산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국장, 예산관리국장,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6년 8월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주자치도 초대 환경부지사를 맡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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