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의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보다 2.2% 감소한 1억1500만불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국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22%나 크게 감소한 1661억불인 것과 비교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4일 제주지역 상반기 수출동향 및 하반기 수출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중 수산물(△8.6%)의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엔고현상으로 인한 단가 감소로 수출금액이 감소했지만 농산물(115.8%)과 축산물(32.4%)이 크게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5% 증가했다.

반면 도내 제조업은 다소 감소 보합세를 보이며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백합 및 양배추.파프리카 등의 신선농산물 증가에 따라 지난해 보다 11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삼다수의 새로운 시장인 중국 진출과 된장류(캐나다), 씨놀제품의 원료(미국) 수출도 다양하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하반기에 대체로 전 품목에서 수출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세계경제 흐름에 따른 수출액은 다소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는 북미와 일본 등에 무역사절단을 보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제박람회(중국),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10월 50개사) 개최 등 하반기 해외마케팅 추진에 경쟁 우위제품을 선정하고 사전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올 수출 목표인 2억5000만불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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