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가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연차적으로 추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7월부터 수질검사 항목을 기존 60개에서 66개 항목으로 늘려 여름철 수돗물에 대한 자체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향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수질기준 96개 항목을 충족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수질검사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60항목을 올해 66항목으로 확대운영하고 2010년 75항목→2011년 85항목→2012년 96항목으로 단계적으로 수질검사 기준을 강화한다는 것.

이런 가운데 올해는 66개 항목 검사를 위해 외자 수질검사 장비를 지난 6월에 도입하고 이달 시범가동을 거쳐 8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에도 본격적인 자체 수질검사 강호를 위해 4억원을 투입해 수질검사장비인 유도결합프라즈마발광광도계, 질량분석기(ICP/MS), 자동수질분석기(FAA), 수은분석기 등을 구입해 방사능 물질인 우라늄 등 5항목의 수질검사를 확대 시행한 바 있다.

올해에도 2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스크로마토그라피 질량분석기(GC/MS/MS) 등 3종의 장비를 구입을 완료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8월부터는 66개 수질검사항목으로 확대 검사하게 되면 더욱 고품질화된 수돗물을 더욱 안전하게 가정까지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상하수도본부 수질검사실에서는 지난 3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전국 9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분석능력 평가에서 8개 모든 항목에서 수질분석능력 ‘만족’ 판정을 받음으로써 뛰어난 검사능력을 전국적으로 입증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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