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4.9%↑ 462억 배정…경기불황 ‘대박의 꿈’ 쫓는 로또 구매 급증

내년도 제주도에 배분되는 복권수익금이 올해보다 15% 늘어난 46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대박’을 쫒는 사행심리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우울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복권위원회는 복권수익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2010년 제주도에 배분할 복권수익금 규모를 462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14.9%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의 복권사업은 지난 1995년 관광복권 발생을 시작으로, 2004년 복권통합으로 전체 복권수익금 30% 중에서 20.145%를 배분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에 배분되는 복권수익금을 농어촌진흥기금 조성에 159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205억원, 서귀포종합문예회관 건립사업에 70억원,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도가 벌어들이거나 배분받은 복권수익금은 5100억원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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