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한라산 내에서의 무속행위와 특산식물 무단채취 행위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17일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한라산 고지대의 털진달래 군락지와 영실.아흔아홉골 등 무속행위 취약지역에서의 불법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체단속반을 편성, 불법행위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불법행위 등과 관련, 무단입산 예상 지역인 취약지역 32곳에 대해 평일과 주말 단속반을 전담 배치해 탐방로를 제외한 출입금지 구역에 대한 무단입산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29명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반이 야간 잠복근무도 병행하는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에 배치된 자치경찰대와 합동으로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상습적인 무단입산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무단입산 예방을 위한 홍보 안내문도 부착, 탐방객들에게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에서는 올해 무단입산자 단속활동을 꾸준히 벌여 현재까지 17건 32명의 무단입산자를 단속했고, 지난 7월말 한라산 고지대 지역에 대해 서귀포시 자치경찰대와 합동으로 순찰 중 특산식물인 털진달래 무단 채취자 3명을 단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