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이 가을철을 맞아 다음 달부터 각 코스별 입산 통제시간이 앞당겨진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가을철을 맞아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한라산 등반객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진달래밭 대피소와 삼각봉 대피소에서 여름철(5~8월) 동안 오후1시에 입산통제하던 것을 9월1일부터는 30분 앞당겨 낮12시30분부터 통제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관음사 탐방로의 경우, 태풍 ‘나리’로 소실된 용진각 대피소를 대신해 삼각봉 대피소가 신설됨에 따라 용진각에서 이뤄지던 정상등반통제를 삼각봉에서 실시하게 된다.

윗세오름까지 등반이 가능한 어리목과 영실탐방로의 경우에도 오후3시로 통제하던 것을 오후2시로 1시간 앞당겨 실시한다.

한라산 국립공원보호관리부 관계자는 “낮시간이 길었던 여름철과 달리 가을이 찾아오면서 일몰시간이 빨라지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도 뚝 떨어지고 있어 등반준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등반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입산통제시간 변동과 주의사항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한라산 국립공원보호관리부 (064)713-9952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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