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9개 사업 203억원 지원규모 확정…내년부터 관광진흥기금과 통합 운영
제주도민이 주체가 되는 소규모 개발사업에 올 하반기 103억원이 융자 지원된다.
제주도는 민간투자 촉진과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주민참여개발사업지원기금을 활용해 103억원 규모로 융자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80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주민참여개발사업 지원기금은 박물관과 관광농원·유스호스텔 등의 관광사업에 대해 투자여건 개선과 관광인프라 확대를 위한 건축비와 기반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27일 개최된 기금 운용위원회에서는 △박물관 3건 37억 △청소년수련시설 2건 31억 △종합휴양업 1건 18억 △관광식당·관광농원 3건 17억 등 9개 사업 103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이들 융자지원 대상자는 금년 12월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기금은 도내 30개 금융기관을 통해 3.0%의 저리로 융자되며 상환기간은 건설자금의 경우 3년 거치 5년 상환, 개·보수는 2년 거치 3년 상환, 운영자금은 1년 거치 2년 상환의 조건이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주민참여개발사업지원기금이 관광진흥기금과 중복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는 제주관광진흥기금과 통합 운영키로 했다.
사업별 총한도액(5억~20억)이 폐지되고, 대출이율도 변동금리를 적용해 탄력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개발 사업체에 이차보전으로 인한 저리자금 대출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