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개발 패턴 기존 골프장·호텔 위주서 다변화 조짐

골프장·콘도 위주의 관광개발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말(馬)의 고장, 제주’다움을 위해 제주인의 삶과 애환을 같이 해온 말을 테마로 한 새로운 콘셉트의 관광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제주 동·서부 지역 3곳에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말을 테마로 한 관광개발 사업은 한림읍 월림리 소재 라온 더馬파크와 함께 제주 동부지역에 폴로승마리조트, 동물테마파크 등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폴로승마리조트 개발사업은 순수외국인 투자사업으로 구좌읍 행원리 21만3000㎡ 부지에 593억원을 투입되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을 갖춘 폴로경기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내 시범경기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1단계로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은 제주도민의 목축을 통한 삶이 배어있는 목축문화를 기반으로 한 생태형 테마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천읍 선흘리 58만㎡에 실내승마장, 생태동물원, 복합공연장, 호텔 등을 갖추게 된다.

1단계로 외승주로와 실내승마장 부속시설인 연수원 등을 연내 완료해 재활승마프로그램 운영과 장애인을 고용한 자체 관광기념품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농·축산업의 개방 확대에 대응하는 농·축산인들의 대체 소득원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말 산업 육성차원의 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축산업 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규격의 폴로승마장과 승마경기장 등을 갖추게 돼 국제 폴로경기대회 및 승마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전 세계 홍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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