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종플루 확진환자 발생수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제주도 신종플루 대책본부가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비상의료체계를 운영하는 등 확산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도 신종플루대책본부는 올 추석 연휴기간인 10월2일부터 4일까지 신종플루 환자 비상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대량 인구 이동에 따른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는 특별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 6곳에서 24시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 강화와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고, 연휴기간에 거점병원이 아닌 당번의료기관 28개소에도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해 원내 조제할 수 있도록 일시 허용키로 했다.

특히 도내 16개의 모든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매일 진료를 실시하고, 도 의사협회와 협의해 연휴기간 중 당번 의원을 운영하게 된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거점약국도 10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키로 하고, 당번양국도 지정 운영한다. 또한 환자 증가에 대비해 충분한 양의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 공급한다.

대책본부는 오는 28일부터 중앙응급의료센터. 질병관리본부 각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연휴기간 운영하는 신종플루 진료 의료기관과 약국을 도민들에게 공지키로 하고, 연휴기간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보건소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지속적인 안내를 하기로 했다. (안내 문의전화 국번없이 1339번 또는 129번, 1577-1000번)

현만식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국내선 공항과 항만 도착장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발열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개인용 손 세정제 8만개를 구입 지원한다”며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신종플루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