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 27일 사흘간 일정으로 ‘팡파르’

글로벌 제주상공인들이 오늘(27일) 고향땅을 밟는다. 대규모 상공인대회로는 지역에서 첫 개최되는 ‘제1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이하 제상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서 개막된다.

‘글로벌 제주 상공인, 당신은 제주의 힘입니다’를 구호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중국.러시아.미국.호주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제주 출신 상공경제인 9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가해 마련된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번 제상대회를 통해 도내외 상공인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주지역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비상의 원동력으로 삼기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상대회는 제주인의 힘으로 제주가 ‘변방의 섬’이라는 과거의 응어리를 벗고 세계 속의 국제자유도시로 웅비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올해 현승탁 회장 취임 이후 제주상공회의소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이 대회는 김태환 지사가 명예대회장을 맡고,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회장을, 김대형.고명수.고계추.오영수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단이 부대회장을 맡았다. 그리고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제주대교수)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밖에 강영석 제주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을 상임고문으로 한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과 전직 도지사단 등 제주지역, 도외지역, 일본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36명의 고문단과, 116명의 제주지역 조직위원들이 대회 준비에 큰 힘을 보태왔다.

본격적인 대회프로그램은 27일 저녁 6시 환영리셉션을 첫 신호탄으로 시작된다. 롯데호텔 제주에서 마련되는 환영리셉션에는 해외 및 도외에서 참가한 재외상공인들과 조직위원회 회장단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열릴 예정이다.

이튿날인 28일 오전 9시부터는 도내 상공인들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이 자리해 개회식 및 제주상공인대상 시상식을 갖게 된다. 개회식에는 제주상공대상 시상식과 함께 김형오 국회의장과 정운찬 국무총리의 영상 축하메시지가 전달되고, 이어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와 제주출신인 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마련되는 ‘도외 참가자 영상소개’ 시간에는 고향을 찾아온 해외 및 도외 상공인들을 영상과 함께 한사람씩 소개된다. 

이어 오후2시 ‘초청인사에게 듣는다’ 시간은 제주를 빛낸 제주출신 비경제분야 인사 4명이 초청돼 차례로 강연을 펼치게 되는데, 국민배우 고두심 씨와 김영관 전 제주도지사, 김재만 전 오사카대학 교수,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이 참석해 제주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게 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마련되는 ‘제주상공인 발언대’에선 강태선 (주)동진레져 대표이사, 고상홍 재일본관공제주도민협회장, 고영관 재일본관서제주도민협회장, 곽경직 법무법인 KNC 대표변호사, 김부현 중국상해제주도민회장 등 도내외 제주출신 경제상공인 10명이 마이크를 잡게 된다.

이밖에도 제주 경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영 비지니스 리더 포럼’, 지역청년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제주 고용포럼’ 등이 개최된다. ‘제주 상공인 아고라’를 통해 제주상공인대회의 발전방향도 모색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논의의 결론을 집약해 ‘제주 상공인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2009 기업사랑 전국 상공인 골프대회’와 ‘제주올레 트래킹’ 등의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이 자연속에서 서로의 친목을 다지면서 3일간의 대단원을 마치게 된다.

한편,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회 개막에 앞서 “지역에서 주도해 열리는 대규모 상공인대회는 전국단위에선 이번 제상대회가 국내 처음”이라며 “땅과 자본.기계 등이 성공을 이끌던 시대와 특정 인재 한사람이 성공을 주도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유능한 인재들간 네트워크와 그들이 가진 노하우의 조화가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시대로서 이번 제상대회가 그런 전진의 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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