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

제1회 제주글로벌상공인대회에서 열린 10분 ‘제주상공인발언대’가 2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연이어진 가운데 이 무대의 여덟 번째 연사로 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이사가 나섰다.

▲ 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이사ⓒ제주의소리

제주상공인발언대에 선 유일한 제주 도내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양 대표이사는 제주지역의 변화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 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이사ⓒ제주의소리
양 대표이사는 “제주가 시장이 좁고 경쟁도 심해 그간 여러분 도외진출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도외에서 보니 제주가 훨씬 편하다. 하지만 제주에서 경영할 때 몇 가지 난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주인들의 ‘폐쇄성’을 언급했다. “제주 분들은 좁은 지역이라는 특성으로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서로의 공적을 인정 잘 안하려 하는 면이 있다. 잘 되는 사람은 끌어내리려 하고 평등심이 강하다. 의식 개선운동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경영 또는 경제와 관련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인성교육이나 품성교육도 함께 진행해 도민 의식수준을 끌어올렸으면 한다”

또 양 대표이사는 선거 시기 제주에서 경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에서 선거 특히 지방선거 시기 사업가는 피곤하다”며 “모든 후보자들이 여러 인연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도와주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고 편가르기를 해 선거가 있는 해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공인들이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고 오로지 비즈니스만 전념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고 주장했다.

양 대표이사는 도내에서 시행되는 정부 사업이 제주에서 진행될 때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일정 부분담보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취지에 맞게 제주 지역 기업들이 일정부분 발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법개정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닌 것이 최근 4대강 사업은 특별법으로 현지 업체가 반드시 일정 부분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연장해 특별자치도 취지에 맞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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