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세가지 기획전시 개최

제주도립미술관의 세가지 기획전시가 새봄과 함께 찾아온다.

오는 6일부터 5월 30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시민갤러리에서 각각 새로운 기획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미술과 언어’, ‘바람’ 그리고 ‘과학’이다.

△ <이코노텍스트> 기획전시실 = 현대미술에서 꾸준히 시도된 미술과 언어의 협업작업이 ‘이코노텍스트’라는 새로운 장르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중심축이 전환되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반영한다.

문자언어와 이미지 형상의 사이에서 고유한 조형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16인의 작품이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코노텍스트 : 미술과 언어 사이>展을 통해 소개된다.

언어의 조형적 특성에 주목한 작가 이응노 이창렬 김호득 오수환 손동현 이상봉 천경우, 일상적 언어나 사물을 소재로 이미지와 텍스트의 상호관련성을 표현한 작가 안규철 윤동천 유승호 최종운의 작품들이다. 또 작가 배영환 김기라 이부록 박상현 유영호의 작품은 현대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화현상을 새로운 오브제나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 <삼다이야기-바람> 상설전시실 = 상설전시실에서는 <삼다(三多)이야기-바람>전이 열린다.

제주의 정체성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바람’은 섬사람들이 견뎌내야 했던 삶의 일부다. 사시사철 불어대는 거센 바람에 저항하고 적응하면서 제주인들은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그 안에는 제주도의 진정성도 들어있다.

바람을 중심으로 한 제주인의 삶을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선보인다. 고보형 김택화 유종욱 이미선 고남수 등 53명의 작품 54점이 출품됐다.

△ <과학놀이터>, 시민갤러리 = 어린이 관람객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도 마련된다. 시민갤러리에서는 <과학과 함께 떠나는 미술여행-과학놀이터>展이 펼쳐진다.

르네상스 시대 미술과 과학은 하나였다.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하나의 상징 인물이다.

<과학놀이터>는 미술 속에 담겨진 과학의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다. ‘눈으로 보는 과학’과 ‘반응하는 과학’으로 구성된다.

임정은 강슬기 최문석 이중근 등 동시대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명의 작품 15점이 전시될 예정.

제주도립미술관은 관람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기위한 전시작품 해설사(도슨트)를 운영한다.

문의=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 www.jmoa.jeju.go.kr 전화 064-710-4265.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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