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구용역비 3억원 지원…이달 중순께 입찰공고

제주에서 시도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사업에 해외기업 참여에 대한 문화를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제주도가 해외기업 유치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해외기업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연구용역비 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정부 산하기관인 KOTRA가 마련한 ‘2010 지자체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에 스마트그리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응모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는 5대 분야(스마트소비자,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에서 168개 회사가 포함된 10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해외기업 참여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용역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제공방안 ▷R&D 연계을 통한 IT융합 해외기업·연구소 유치방안 ▷해외협력 체제 구축 방안 ▷실증단지의 시범도시화 ▷특성화 대학 육성 등을 담게 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순께 용역기관 선정 관련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3월말 입찰기관을 선정한 뒤에 9월말까지 과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스마트 그리드 사업은 ‘지능형 전력망’이란 뜻으로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전력공급자가 소비자 입장에서 최적의 요금 시간대를 찾아 에너지를 사용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에서 추진할 실증단지는 올해 본격적인 기술 실증에 나서게 된다. 실증은 적합한 부지를 선정하고 우선 1260억원 가량을 투자해 3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13년까지 총 810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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