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영의 뉴욕통신] 최근 '뉴욕 타임스'를 통해서 분석해 본다

4월 10일자 인터넷 '뉴욕 타임스'를 통해서 전해진 도쿄발(기자:노리미추 오니시) "일본정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일본 시위에 항의하다"란 기사에는 지금 일본내부에서 과거 일본제국주의를 부활하기 위해서 밑바닥에서 어떤 '공작'을 얼마만큼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주 '의미심장한' 내용이 공개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 아는 사실외에도 경악할 만한 내용들이 들어 있기에 여기에 소개한다.

이 기사에서는 중국과 한국 양국이 최근 일본 중등학교 역사교과서 승인문제를 "일본의 군국주의를 속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 유엔 안보리의 상임회원국으로의 진출은 불가하다는 것, 전쟁중 아시아 여성들을 종군 위안부로 강제로 동원 성노예로 삼았다는 것, 강제노역을 시킨 것, 난징(난경)에서 10만~30만 중국인을 일본군들이 대량학살한 것 등을 신판 교과서에서는 가볍게 다루거나 회피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정부는 이 교과서에서 독도(일본명, 다케시마)가 일본에 속한 것이었는데 한국이 강점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특히 격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전범들이 안치된 유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중국에 반해서 타이완을 방어할 목적으로 일본은 미국과 결탁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정치인들은 중국과 한국의 불평을 무시하고 있으며 일본이 세계속에서 정당한 위치를 갖겠다는 것을 과거사로 인해서 착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자민당 당의장 서리인 신쬬 아베는 지난 일요일에 '일요 프로젝트'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중국은 빈부격차로 생겨난 중국내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분노를 외부로 배출구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전만해도 극단주의자로 간주되었었지만 최근에는 주류가 된 도쿄 시장인 신따로 이시하라는 일본국가인 "기미가요"를 기립하여 제창하기를 거부하고 학생들에게도 강요하지 아니한 교사들을 2년째 처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봄 졸업식에서도 그런 행동을 한 53명의 교사들을 처벌했다는 것이다.

국수주의의 부활을 말해주는 증표는 4월 29일 "녹색일(Green Day)"를 "쇼와 데이(Showa Day)"로 고쳐 지정하려고 하고 있는데, 히로히토 일왕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히로히토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아시아를 정복하려고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현재 죽어서도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심볼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1989년 그가 죽은 후 아시아 사람들의 민감성을 고려해서 '천황일'을 '녹색일'로 바꿨다. 지난 5년동안 두차례 '천황일' 부활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살펴온 이런 경향은 고이즈미-부시 컨넥션에서 고이즈미 일당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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