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가 노진이 씨 이번엔 '홍차 특강' 기획

빅토리아 여왕시기를 정점으로 하여 영국의 홍차 문화는 꽃을 피웠다.

얼 그레이, 아삼, 다즐링, 실론티 등 주로 영국 식민지 지역에서 생산된 홍차 종류다. 영국에서는 각 시간대별 홍차문화가 분화돼 있어 그들의 홍차에 대한 취향이 얼마나 섬세한지 보여준다.

반면 홍차는 피의 전쟁을 부르기도 했다. 중국에서 수입한 차의 대금을 중국에 아편을 판매해 충당하려다 발생한 유명한 ‘아편 전쟁’이 그렇다.

최근 한국에서도 커피와 함께 ‘홍차 마니아’ 층이 형성돼 있다. 홍차의 종류와 향미를 즐기며 그와 관련된 컵 세트, 문화를 공유하는 작은 동호회들이 생겼다.

제주지역의 작은 문화학교인 ‘한라산학교’에서 홍차 특강을 오는 14일 오후 2시 마련했다. 한라산학교 ‘커피매니아반’ 강사인 노진이 씨가 기획했다.

홍차 전문가 신효식 삼주실업 대표이사가 강연을 맡는다. 신 대표이사는 영국 아마드티사와 헤로게이트사의 티마스터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 홍차연합회 회장,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홍차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삼주실업은 국내 최초로 영국 전통 홍차를 선보였으며 15년째 유통해 오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홍차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홍차까지 맛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전화로 사전 접수해야 한다. 문의=011-9660-4659.

장소=Zip 디장인 공방.

▲ 강연장소 'Zip 디자인 공방' 약도. ⓒ한라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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