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학교 '한라산학교', '지리산학교' 대표강사 이창수 초청 강연

제주 토박이와 제주가 좋아 찾아온 예술인들이 제주도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적 소통을 나누고 있는 ‘한라산 학교’가 있다.

작년 개교한 한라산 학교는 현재 2기 과정이 진행돼 생활목공, 천연염색, 동화쓰기, 제주전통음식, 디지털카메라와 블로깅, 노래 등 총 8개 강좌에서 문화 교감을 이루고 있다.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것이 ‘한라산 학교’라면 남도 끝자락에는 ‘지리산 학교’가 있다. ‘한라산 학교’와 꼭 닮은 ‘지리산 학교’는 마찬가지로 경남 하동군 악양 지역에 사는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강연을 진행하며 느리게 낮게 사는 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라산학교가 지리산학교 대표교사인 사진작가 이창수 씨를 초청 공개 특강을 갖는다.

이창수 씨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뒤 ‘국민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16년 동안 사진을 들고 현장에서 활동하던 그는 2002년 홀연 지리산 악양으로 생활터를 옮긴다. 이 곳에서 차와 매실, 감을 일구는 농부가 됐다.

현재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예술인들과 더불어 지리산 학교를 꾸려가고 있다.

지리산 학교는 2009년 5월 문을 연 이래로 시인 박남준, 이원규, 여성 최초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산악인 남난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그림, 기타, 도자기, 목공예, 사진, 숲길걷기, 시문학, 칠공예, 첨연염색, 퀼트 등 12개반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내가 못 본 지리산> 등의 저서를 펴낸 바 있는 이창수 씨는 이번 강연에서 저자의 사진, 지리산학교 이야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7시 달리도서관에서 열리며 소정의 입장료를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64-724-1040.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