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구 첫 번째 개인전, 연갤러리서 오는 21일까지

▲ 오조리 풍경 40호변형 Oil on canvas ⓒ제주의소리

이옥구 첫 번째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제주시 연동 소재 연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씨는 제주를 투박한 풍경으로 그리고 있다. 그는 제주의 풍경이 부모세대의 삶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이 그리 곱게만 보이지는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풍경의 아름다운 이면에는 거칠고 모진 세월이 함께 했겠죠.”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모진 세월을 이겨내며 얻은 거칠고 굳은살. 오 씨는 이 투박하고 강인한 삶이야 말로 제주의 진정한 모습이라 여긴다.

항구에 정박한 배들, 오름 위 나무들,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는 절벽 위 억새들. 거의 모든 사물들이 이 씨에게는 거칠고 투박하게 느껴진다.

그의 화풍은 인상파나 점묘파 신 인상주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이 씨는 “그건 아마 내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표현방식이 그리 보이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투박한 제주의 풍경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문의=064-702-4747.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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