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서 ‘우근민〉강상주〉고희범’ 순
우근민29.8%-현명관25.3%-고희범19.2%...간격 좁혀

 

▲ 우근민 전 지사의 민주당 복당 파문과 탈당 무소속 출마선언 이후 '주간동아'가 실시한 제주지사 선거 유력후보들과의 가상맞대결 여론조사에서 우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전 압도적인 독주체제는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부터 우근민-현명관-강상주-고희범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에도 우근민 전 지사의 지방선거 경쟁력은 여전했다. 다만 종전 압도적인 ‘독주체제’는 민주당 복당과 탈당 무소속 출마 등 최근 일련의 파문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동아가 여론조사기관인 ‘모빌리쿠스’를 통해 지난 17일 1차 조사(1077명 대상, 신뢰구간 95%, 오차범위 ±2.53%)와 24일 2차 조사(1109명 대상, 신뢰구간 95% 오차범위 ±2.94%)한 6.2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2010년 4월6일자(730호)에 보도했다.

# 우근민, 무소속 선언 후 한나라당 '빅2' 현명관-강상주 가상대결 모두 앞서

주간동아는 이번호에서 우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강상주,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의 3파전에서 우근민32.9%-강상주23.0%-고희범15.8% 순으로 나타났고 ‘잘 모름’은 28.3%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나라당 후보를 현명관 후보로 바꾼 3파전에선 우근민29.8%-현명관25.3%-고희범19.2% 순으로 조사됐고 ‘잘 모름’은 25.7%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후보를 강택상 전 제주시장으로 바꿨을 경우엔 우근민33.5%-고희범19.5%-강택상14.4% 순으로 조사되는 등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도 여전히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동아는 우근민 전 지사가 민주당 예비후보이던 지난 17일 1차 조사 당시 현명관 전 삼성물산 고문에겐 1.9% 포인트 뒤졌지만,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에겐 2.78% 앞섰다고 보도했다.

또한 민주당의 공천 배제결정에 반발해 19일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24일 2차 조사에선 강상주 전 시장에게는 9.9%포인트, 현명관 전 고문에겐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우 전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지만, 무소속 출마 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을 모두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시 보다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한마디로 민주당에서 ‘팽’ 당한 우근민 후보가 무소속 출마선언 이후 어느 정도 동정여론이 확산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민주당 후보 적합도, 우근민 탈당 후 고희범22.7%-김우남16.0%-'잘모름'61.4%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선 1차 조사결과, 우근민 32.0%-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장 22.5%-김우남 국회의원 16.8% 순으로 나타났고, ‘잘 모름’은 28.8%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근민 후보가 탈당한 2차 조사에선 고희범22.7%-김우남16.0%, ‘잘 모름’은 61.4%로 나타나 우 전 지사의 탈당으로 민주당 표심이 흔들리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주간동아는 최근 성희롱 전력으로 민주당 복당 후 당내 갈등과 전국 정치권 핫이슈로 급부상했던 우근민 전 지사의 무소속 탈당 선언이후 여론 추이를 담은 '가상대결' 여론조사결과를 4월6일자(730호)의 ‘6.2지방선거 무주공산 격전지를 가다’ 기획코너를 통해 보도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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